미래 그리고 집

2025. 2. 10. 14:53뇌 최적화/매일 글쓰기

요즘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있다.

신혼집으로 들어와 2번 연장한 현재 전셋집에서는 아이 둘을 키우기 좁을 것 같기 때문이다.

또 시댁의 지원에 힘입어 둘째 출산에 따른 신생아 특례대출의 저금리를 활용하여, 매매를 할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매매. 아파트 매매는 피자를 시켜먹는다거나 패딩 점퍼를 사는 수준의 지출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의 두 아이가 자라고 우리 가족에게 최소 10년 이상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집을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피땀눈물을 갈아넣을 가장 큰 자산이 되는 것이기에 정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집을 찾아다니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게 됐다.

 

나도 복직을 하게 되어 맞벌이가 되면, 이제 겨우 네살과 두살이 된 아가들을 어떻게 돌봐야하는 거지?

양가 부모님께 육아 도움을 받을 수 없는데 아기들을 퇴근시간까지 어떻게 어디에 맡길 수 있는 거지?

좋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가까이 있어야겠고, 보충이 될 수 있는 여러 학원들도 가까워야 하겠다.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전염병이 돌면 어떡하지?

병원이 가까웠으면 좋겠다. 언제든 달려갈 수 있도록 기동성을 확보해야할 것 같다. 차가 필요할 것 같다.

비교적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지금 직무가 낫겠다.

자아성취로도, 경제적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도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었는데 이후에 업무가 많아지고 야근을 잦아지면 어떡하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가면?

초등학교는 무조건 집 가까이, 아이들이 혼자서도 등하교가 가능해야겠다.

주위에 유해환경이 없었으면 좋겠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면?

이제 이 정도가 되면 아이들이 자기 앞가림 정도는 할 수 있겠지?

그래도 학교가 집에 가까우면 좋겠다.

아이들이 학업에 열중할 지 모르니 학원가들이 가까이 있음 좋겠다.

아이들이 학업에는 관심이 없더라도, 다른 기타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가까이 있음 좋겠다.

 

주위에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고,

마트나 식당, 카페 등의 상권도 갖춰져 있으면 좋겠다.

 

예산은 초과하지 않으면 좋겠고, 너무 오래된 구축은 아니고 아니 신축이면 좋겠다.

또 우리 직장과의 거리가 가까웠으면 정말 좋겠다.

 

이렇게 다양한 조건들을 붙이고, 좋은 곳을 찾다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겠지 예산이 초과된다.

아이고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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