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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미움받을 용기 2
미움받을 용기2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미움받을 용기 1은 언젠가 읽다 말았던 것 같다.다음에 기회가 되면 읽어보기로 한다.미움받을 용기는 한 노인과 청년의 대화를 통해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아들러의 사상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1탄에서 아들러 심리학의 존재를 알리고 목표를 제시했다면,2탄에서는 아들러의 사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행동지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1탄을 통해 아들러 사상을 깨달았지만, 실제 교육현실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청년이 오직 이상과 허상뿐인 개념들을 부정하며 2탄의 대화를 이어가는 내용이다.나에게는 2탄마저도 이상에 그칠뿐인 이야기같긴 했지만 오랜만에 도덕 수업을, 인성 교육을 들은 느낌이었다. 청년처럼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는 아니지만, 한 아이의 ..
2024.12.23 -
18.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책 표지에는 고개를 높이 쳐든 하얀 오리 네 마리가 있다. 그리고 반대편에 고개를 숙이고 여기저기 다친듯 반창고를 붙인 까만 오리가 한마리 있다.그림 속 하얀 오리들은 까만 오리가 상관없다는 듯 당당해보였다. 이들이 나를 포함하여 우리 사회에 아마도 대부분일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모습이리라.작가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세상의 평등을 위해 힘쓰는 사람이다. 그런 작가가 무심코 사용한 “선택장애”라는 말에 누군가가 왜 그런 말을 사용했느냐 꼬집어 물은 일화를 계기로, 작가는 알게 모르게 일상에 숨겨진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이야기와 평등을 위한 노력의 필요를 담은 이 책을 쓰게 됐다.평소 전혀 생각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대놓고 장애인..
2024.12.23 -
17. 유시민의 논술 특강
논술. 논리. 글쓰기. 말하기. 발표. 토론.나에게 정말 소질없는 것들이다.하지만 살아가며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들.내가 육아휴직 동안에 정말 한껏 높이고 싶은 능력들.을 읽고 부록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작가는 서울대 인문계열 논술 문제를 예시로, 논술 시험을 잘 보기 위한 훈련법을 제시한다.내가 살면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고, 또 일부러 피했던 논술 시험.논술 시험이 이런 것이구나.책을 덮고나면 다른 예시로 스스로 답안을 작성해봐야겠다. 논술 훈련을 해봐야겠다.제시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독해할 것.문제에 대한 출제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할 것.시간 분배를 잘할 것.메모를 통해 글쓰기의 뼈대를 잡을 것.단문으로 작성할 것.책을 읽음으로써 논술에 ㄴ도 몰랐던 사람이..
2024.11.22 -
16.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결혼하는 친구에게 선물해줄만한 책을 고르다가 발견한 책이다. “너의 결혼식이 있던 날”로 시작하는 도입부를 보고 이 책이다 싶었고, 친구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으로 구매했다. 이후 또 다른 친구에게까지 선물하고나서야 뒤늦게 나도 읽어볼 수 있었다.딸을 가진 엄마로서, 수십년간 마음 아픈 사람들을 만났던 정신과 전문의로서 딸과 같은 젊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일에 있어서, 사랑에 있어서, 관계에 있어서 등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매우 많다.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었다. 책을 덮고난 지 거의 한달이 지나 리뷰하려니,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처럼 진부하지만 참된 조언들이 사례에 빗대어 담겼다는 형식만 기억이 난다.그래도 그 모든 글들에 밑바탕으로 깔려있는, 딸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
2024.11.21 -
15. 역사의 쓸모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한국사 자격증을 따기위해 87강짜리의 EBS 최태성 선생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고등학교 때부터 인터넷 강의를 몇번 들었지만,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강한 것은 처음이었다.자격증을 따기 위함이었지만, 당시 최태성 강사님 덕분에 의미를 갖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비록 지금은 다 까먹어버렸지만.. 😅그리고 지금에 와서 를 읽게 되었다. 강의를 듣는 것처럼 강사님의 열정적인 음성이 지원되는 것같아 쉽게 잘 읽혔다.시간을 돌려 다른 선택을 하는 타임슬립의 비현실성 대신, 역사가 현재 우리의 선택을 도와줄 것이라는 도입부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또 단순히 외우기만 했던 와 의 차이에 대한 설명에서 와, 진작에 이렇게 배웠다면 헷갈리지 않았을텐데 싶었다.무조건 ..
2024.11.21 -
14.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 을 읽었다. 정치색을 떠나 이 사람의 글이 이해가 잘 되고, 잘 읽혀서 또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답은 “자유의지”이다. 자신이 스스로 설계한 삶의 방식으로 사는 것이다.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고, 노력하며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는데 일, 사랑, 놀이, 연대의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것을 말한다. 작가는 일과 놀이로서, 글을 쓰고 책을 읽어 지식과 정보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으로 삶의 의미를 찾았다. 나는 아직 모르겠다.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여야 하는데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또 먹고 살 수단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어떻게 살 것인가. 이제 서른이라는 나이지만, 스무살 때 전공을 친구말에 이끌리듯 선택..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