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최적화/1년동안 책 100권 읽기(17)
-
17. 유시민의 논술 특강
논술. 논리. 글쓰기. 말하기. 발표. 토론.나에게 정말 소질없는 것들이다.하지만 살아가며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들.내가 육아휴직 동안에 정말 한껏 높이고 싶은 능력들.을 읽고 부록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작가는 서울대 인문계열 논술 문제를 예시로, 논술 시험을 잘 보기 위한 훈련법을 제시한다.내가 살면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고, 또 일부러 피했던 논술 시험.논술 시험이 이런 것이구나.책을 덮고나면 다른 예시로 스스로 답안을 작성해봐야겠다. 논술 훈련을 해봐야겠다.제시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독해할 것.문제에 대한 출제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할 것.시간 분배를 잘할 것.메모를 통해 글쓰기의 뼈대를 잡을 것.단문으로 작성할 것.책을 읽음으로써 논술에 ㄴ도 몰랐던 사람이..
2024.11.22 -
16.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결혼하는 친구에게 선물해줄만한 책을 고르다가 발견한 책이다. “너의 결혼식이 있던 날”로 시작하는 도입부를 보고 이 책이다 싶었고, 친구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으로 구매했다. 이후 또 다른 친구에게까지 선물하고나서야 뒤늦게 나도 읽어볼 수 있었다.딸을 가진 엄마로서, 수십년간 마음 아픈 사람들을 만났던 정신과 전문의로서 딸과 같은 젊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일에 있어서, 사랑에 있어서, 관계에 있어서 등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매우 많다.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었다. 책을 덮고난 지 거의 한달이 지나 리뷰하려니,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처럼 진부하지만 참된 조언들이 사례에 빗대어 담겼다는 형식만 기억이 난다.그래도 그 모든 글들에 밑바탕으로 깔려있는, 딸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
2024.11.21 -
15. 역사의 쓸모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한국사 자격증을 따기위해 87강짜리의 EBS 최태성 선생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고등학교 때부터 인터넷 강의를 몇번 들었지만,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강한 것은 처음이었다.자격증을 따기 위함이었지만, 당시 최태성 강사님 덕분에 의미를 갖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비록 지금은 다 까먹어버렸지만.. 😅그리고 지금에 와서 를 읽게 되었다. 강의를 듣는 것처럼 강사님의 열정적인 음성이 지원되는 것같아 쉽게 잘 읽혔다.시간을 돌려 다른 선택을 하는 타임슬립의 비현실성 대신, 역사가 현재 우리의 선택을 도와줄 것이라는 도입부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또 단순히 외우기만 했던 와 의 차이에 대한 설명에서 와, 진작에 이렇게 배웠다면 헷갈리지 않았을텐데 싶었다.무조건 ..
2024.11.21 -
14.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 을 읽었다. 정치색을 떠나 이 사람의 글이 이해가 잘 되고, 잘 읽혀서 또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답은 “자유의지”이다. 자신이 스스로 설계한 삶의 방식으로 사는 것이다.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고, 노력하며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는데 일, 사랑, 놀이, 연대의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것을 말한다. 작가는 일과 놀이로서, 글을 쓰고 책을 읽어 지식과 정보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으로 삶의 의미를 찾았다. 나는 아직 모르겠다.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여야 하는데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또 먹고 살 수단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어떻게 살 것인가. 이제 서른이라는 나이지만, 스무살 때 전공을 친구말에 이끌리듯 선택..
2024.11.14 -
13. 소년이 온다
우리나라 두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한강 작가. 우리 나라에 더 유명한 작가들이 많지 않나? 누구지? 하고 찾아보니 몇년전 읽은 적이 있는 책 의 작가였다. 아!!!! 를 읽었을 때의 충격이 기억난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으로 느껴진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무얼 말하려고 하는지 파악하지 못했던 기억. 조만간 다시 읽어봐야지 했다. 노벨상을 받은 작가의 책이라고 하니, 뭔가 더 있어보이고 그 만큼의 숨겨진 작품성이 있는 게 아닐까. 조금 더 나아졌을, 지금의 머리로 읽으면 좀 다르지 않을까. 그리고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살펴보다 1위의 를 읽어보게 된 것이다. 군인들이 시민들을 짓밟고 나라를 장악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였다. 많은 소설과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소재. 최근에 본 영화 이 많이 생각..
2024.10.31 -
12.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가장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릭 브링리 지음. 친형의 죽음으로 상실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이 된 남자의 이야기.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상실감과 무력감이 무엇인지는 안다. 그럴 때면 안간힘을 다하기 쉽지않고, 그저 혼자 가만히 흘러가는 시간을 내버려두고 싶어진다. 그래서 젊은 나이에, 좋은 직장이 있음에도 경비 일을 시작한 작가의 슬픈 마음이 오즉하면 그랬을까 싶어 더욱 와닿을 수 있었다. 그런데 장소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라니. 찾아보니 가장 큰 세계 5대 박물관 중 하나라고 한다. 예술에는 관심도, 소질도 없어 담을 쌓고 살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직접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