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4. 13:35ㆍ뇌 최적화/1년동안 책 100권 읽기
유시민 지음.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었다. 정치색을 떠나 이 사람의 글이 이해가 잘 되고, 잘 읽혀서 또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답은 “자유의지”이다. 자신이 스스로 설계한 삶의 방식으로 사는 것이다.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고, 노력하며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는데 일, 사랑, 놀이, 연대의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것을 말한다.
작가는 일과 놀이로서, 글을 쓰고 책을 읽어 지식과 정보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으로 삶의 의미를 찾았다. 나는 아직 모르겠다.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여야 하는데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또 먹고 살 수단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어떻게 살 것인가. 이제 서른이라는 나이지만, 스무살 때 전공을 친구말에 이끌리듯 선택한 것처럼 아직도 전혀 답을 모르겠는 문제인 것 같다. 적어도 이제는 그 때처럼 친구 말이 아니라, 내가 탐색하고 고민해서 앞으로를 결정하고 싶어졌다는 것 뿐.
+자유의지 관련 칸트의 준칙 : 스스로 세운 준칙은 1. 보편적이어야한다. 2. 사람을 수단으로 해서는 안된다. 목적으로 다루도록 행동하라.
+ 앞에 읽었던 두 책은 작가의 정치색이 딱히 느껴지지않게 객관적이었다면, 이 책은 삶과 죽음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책답게 진보다운 정치적 입장이 얼핏얼핏 그리고 대놓고 보였다. 그래도 진보와 보수의 설명에 처음으로 그 두 차이를 이해하게 되었다.
진보는 새롭고, 자연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것. 유전적 관계가 없는 타인들을 위해 사적 자원을 내놓을 수 있는 것.
보수는 익숙하고, 자연적으로 익숙한 것. 전통적인 가치와 안정을 지지하는 것.
여러 정치적 사건들과 정치적 용어가 나왔는데, 처음 듣는 것처럼 낯설어 내가 얼마나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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